정치

(리포트)구례군수 주민소환 무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12-05 09:32:51 수정 2013-12-05 09:32:51 조회수 6

◀ANC▶
광주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구례에서 주민소환 투표가 치러졌습니다.

낮은 투표율 때문에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만 놓고 보면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송정근 기자

◀END▶

개표 준비는 다 해뒀지만
투표함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개봉도 하지 못한 투표함은
그대로 보관 조치됐습니다.

2년을 끌어온 구례군수 주민소환 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8.3%.

유권자의 1/3 이상이 투표해야만
개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개표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소환 대상이었던 서기동 군수는
이번 주민소환투표가
자신을 흠집내기를 위한
이른바 '나쁜 투표'였다는 사실이
낮은 투표율로 증명됐다고 해석했습니다.

◀INT▶서기동 군수
"우리 지역 군정에 발목을 잡았던 지역 분열과 갈등은 사실상 이번 주민소환투표로 종식됐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소환을 추진했던 쪽에서는
조직적인 투표 방해가 있었고,
투표율이 낮았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INT▶양준식 대표
"정의가 짧은 시간동안 인위적인 조직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는 시간이 가면 꼭 이뤄진다..."

내년 지방선거의 대리전으로까지 비쳐졌던
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찬성인지 반대인지 결과를 내지 못한 채
해묵은 갈등만 확인시켜줬습니다.

개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민심을 해석하며
대립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민소환투표를 진행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모두 3억8천만원.

(스탠드업)
해묵은 갈등을 들춰내고 확인하는데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됐고,
인구 3만이 안되는 작은 군에서
인심만 사나워졌다는 비판이 나오게 생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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