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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1 한국대회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F1 개최권료 좀 깎아달라는 전라남도의
요구를 대회 운영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한국을 탈락시킨 겁니다.
파장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듯 보입니다.
첫 소식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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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내년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무산됐습니다.
국제자동차연맹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는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프랑스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과 미국, 멕시코를 제외시켰습니다.
만성적자로 인한 개최권료 인하 요구를
F1 운영사가 거부하며 재협상이 결렬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F1 조직위원회는 F1 운영사측에
개최권료를 절반 이상 깎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었습니다.
◀SYN▶ 박준영
"대회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최권료
협상 역시 우리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4차례 대회를 치르며 협약상 7년 가운데
막 반환점을 돈 F1 한국대회는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내년 취임할 차기 전남지사가 F1 대회를
바라볼 시각도 미지수이고, 1년 휴식 이후
대회일정 복귀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잔여 3차례 대회를 모두 포기하면
국제적 소송과 국가 위상 추락이 뻔하고,
전남의 입장에선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모터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악영향도
불가피합니다.
막대한 F1 빚 이자부담과
40여 명에 이르는 조직위 공무원의
인사 문제도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SYN▶ 박준영
"안 하는게 아니라 6개월 늦춰서 하기 때문에
활용도라든가, 자동차 경주대회 등을 꾸준히
개최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
내년 F1한국대회 퇴출설에 대해 애써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전라남도와 F1 조직위원회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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