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0)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지체장애인이 숨졌습니다.
불은 크지 않았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방 안이 검은 그을음으로 가득합니다.
주방에 놓여 있는 식기도
연기에 그을려있습니다.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이 화재로 집에 혼자있던
지체장애1급 50살 박 모씨가
거실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탠드업)
불은 작은방을 태우고 15분만에 꺼졌지만
몸이 불편했던 박 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연기를 마셔 질식해 숨졌습니다.
◀SYN▶주민/
"(박 씨) 몸이 좀 불편해요..정상적인 활동은
다 하는데 언어가 좀 발음이 확실치 않고.."
함께 살던 83살 노모가 잠시 외출을 한 사이
참변이 일어난 겁니다
2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해진 박 씨는 기초수급비로 생활해 왔고, 최근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유족/
"요즘에 와서는 움직이지도 못해요..왜냐하면 (박 씨가) 맨날 쓰러져버리고 제가 아침마다
오거든요 근데 쓰러져가지고 내가 끌어서 앉혀
놔요..그럼 또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장판 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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