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애인들이 작은 화재에도 도와줄 이가 없어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활동보조인 제도가 있지만 광주에서
이 혜택을 받는 장애인은
10명 중 2명도 안됩니다.
자치단체들이 장애인들 신청만 기다릴 게 아니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첫 소식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영구임대 아파트에 혼자 방치돼있던
지체장애 1급 50살 박 모씨는
15분만에 꺼진 작은 불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는 활동보조 없는 시간 발생한
작은 화재에 뇌병변장애 1급 활동가
김주영 씨가 몸을 피하지 못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두 죽음 모두 활동보조인만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심사로 장애등급이 떨어질까봐
활동지원을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
김종호/ 뇌병변장애 1급
"장애 등급이 재조정 돼요. 받는 과정에서 장애 등급이 떨어질까봐 겁이 나서.."
◀INT▶
김형수/ 지체장애 1급
"제가 활동보조를 쓰면요. 장애등급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안 썼는데.."
또 자기부담금을 부담하지 못해서,
제도가 있는지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있는 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
박찬동 팀장/ 광주장애우권인문제연구소
"정말 필요한 것은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조사해서 그 사람이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런 시스템이 먼저 필요해요."
활동지원제도를 운영하는데
올해 광주에서만 사용된 돈은
국비 235억과 시비 15억 8천만원.
돈이 많이 드는 활동지원제도를
신청하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겠다며
지자체가 뒷짐 지고 있는 사이
또 한 명의 장애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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