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성탄절인 어제 한 외국인 노동자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몸이 아팠는데 불법 체류 사실이 들통날까봐
병원도 못 갔다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광양에 있는 한 모텔.
이 곳에 묵고 있던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 근로자
41살 쉐릭씨가 어제(25) 오후 1시쯤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소를 하러 들어간 직원이
의식이 없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SYN▶
발견 당시 쉐릭씨는
등과 허벅지 등 신체의 절반 가량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날 것을 걱정해, 제대로 된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땅한 직업도 구할 수 없어
건설현장을 전전하며 생활했지만
항상 가족들 걱정이 먼저였습니다.
◀INT▶
하루 하루를 불안감에 떨던
한 외국인 근로자는
가족 한 명 없는 머나먼 타국에서
결국 쓸쓸하게 세상을 등졌습니다.
[S/U]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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