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2013년 계사년도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은
올 한해를 어떻게 정리하고 있고
어떤 아쉬움을 안고 있을까요?

김인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계사년 마지막 일요일.

매주 찾는 무등산이지만
한해를 떠나 보내며 다시
오르는 마음은 여느때와 다릅니다.

◀ＩＮＴ▶
강도문/ 광주시 북구 일곡동 10 55 05
"항상 계획 세워놓은 것은 계획대로 안되고 내일모레 또 2014년도가 돌아오니까 또 새로운 계획 세워서 열심히 살려고"

(스탠드업)
밤사이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얗게 변한 무등산의 설경은 등산객들에게 또다른 기쁨을 주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백영이/ 광주시 남구 월산동 10 56 04
"너무 설경이 멋지지 않아요? 그래서 이 설경을 즐기기 위해서 추운 것도 마다하고."

마지막 주말, 농촌 마을회관에는
올한해 가족만큼 가까웠던
이웃사촌이 가득 모였습니다.

한해가 다 가도록 해결이 안 된
쌀값이 걱정입니다.

◀ＩＮＴ▶
이병윤/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11 02 25
"농촌에서는 그냥 죽을 지경이야. 딴데서는 물가지수가 2배 3배 올라가는데 10년, 20년이 지나도 (쌀 값은) 별로 오르지를 않고 그러니까 농촌 사람들은 죽게 생겼어."

이제 갓 방학을 맞이할 어린이들은
눈 쌓인 광장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방학 계획도 이렇게 실컷 노는 겁니다.

◀ＩＮＴ▶
박보서/ 초등학생 11 09 39
(기자: 1학년이면 처음 방학하는데 방학하면 뭐할거예요?)
"계속 놀 거예요."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마지막 휴일.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한해를 보내고, 또다른 한해를 준비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