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폐기물 업체 유해물질 누출 사고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12-31 09:10:12 수정 2013-12-31 09:10:12 조회수 2

(앵커)
오늘(31일) 새벽 광주의 한 폐기물 업체에서
유해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낙진이 바로 옆 중고차 매매단지를 덮쳐
차량들이 먼지 범벅이 됐는데 주민들은
건강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차 매매단지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이
검은 이물질을 뒤집어 썼습니다.

사람들이 수백대의 차량을 물로 씻어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저기 보이는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날아온
검은 가루 때문에 이곳에 주차해 둔 차량
약 8백여대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검은가루가 묻어 있습니다.

◀INT▶김태영/중고차 업자
"저기는 지금 환경 폐기물 소각하는 소각장이에요..그러면 이게 환경 폐기물의 분진이라는 말입니다 이게... 지금 인체에 (안 좋은 것인데) 냄새 한 번 사무실 들어가서 맡아 보세요.."

중고차 매매단지 바로 옆 산업폐기물 소각장에서 이물질이 누출된 것은 새벽 1시쯤입니다.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먼지를 모으는
부품이 고장나 7시간 동안 유해물질이
이 일대에 그대로 누출됐습니다.

검은 먼지를 뒤집어쓴 중고차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지만
주민들이 대기 중에 퍼진 유해물질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더 큰 문제입니다.

◀INT▶유용주/주민
"우리 인체에 해로운 그러한 (것들이) 인체에 안 좋은 것이 있지 않냐.. 그런 것이 먼저 더 염려가 앞서네요..."

해당 폐기물 업체는 누출된 물질이
인체에는 크게 해롭지 않은 것들이라며
자체 측정 결과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SYN▶업체관계자(음성변조)
"실상 중금속 같은 걸 측정하면 불검출 나옵니다. 그리고 새벽 시간대 그래서 사람들이 없을때고.."

하지만 현장 조사에 나선 광주시는
측정 결과 인체에 유해한 염화수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INT▶박상재/광주시청
"개선명령이 떨어지면은 그 항목에 대해서 다시 허용기준 초과 안되게끔 개선을 해가지고 이행보고를 한 뒤 우리가 다시 재검사 하게 됩니다."

시청은 업체가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 할 방침입니다.

차량에 피해를 입은 중고차 업자들이
복구를 요구하는 가운데, 건강에 악영향이
확인될 경우 피해보상 요구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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