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일, 한빛원전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과 노동계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연락이 끊긴 잠수원을 구하려다
숨졌다는 잠수 보조원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빛원전 5호기 방수로 안에서
원전 협력업체 인부 2명이 실종됐다 숨진 사고.
잠수부 55살 김 모씨와 연락이 끊기자
잠수보조원 35살 문 모 씨가,
자청해서 구조하다 숨졌다는 게
업체 측 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유족과 노동계는
잠수 경험조차 없는 문 씨가
누군가의 지시 없이 물 속에 들어갔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 씨가 물 속으로 들어갈 때
현장에 있던 크레인 기사가 내려 보내줬는데
작업 지시없이 왜 그랬겠냐는 겁니다.
◀INT▶
이성일 위원장/ 전국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작업지시자가 밑으로 내려가라고 했기 때문에 혹은 동조했기 때문에"
더구나 숨진 문 씨는
현장에 있던 5명의 직원 중
유일하게 불법파견으로 보이는
하청업체 직원이어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INT▶
문 모 씨 유족/ (음성변조)
"지금 계속 조사중이고 결론도 안났고 KPS나 소속 회사가 진상 규명해서 협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협력업체인 한전KPS는
문 씨가 크레인 기사에게
자신을 내려달라고 자청했다고 반박했습니다.
◀INT▶
한전kps 관계자/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준 것 맞다. 확실하다."
진상규명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현장 관계자들이 적어도
위험천만한 구조를 묵인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 # 송정근기자
- # 한빛원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