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지역 바로 위에 있는 전북 고창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했습니다.
이 농가를 방문했던 사료 운반 차량 10여대가
전남지역에도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광 나들목 인근의 한 도로입니다.
교차로만 건너가면 전북 고창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는 곳입니다.
이곳에 흰색 방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도로가에 소독약을 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왕희/영광군청 친환경 농정과
"우리 영광군에서 발생된 것은 아니지만 인접군에서 발생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동차단 해야되고 또 그러다보면 우리 전라남도 전체 축산이 보호 되기 때문에"
오리 병아리를 전국으로 분양하는
고창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2만마리의 오리를 살처분 했기 때문입니다.
이 농가에서 AI 잠복기간 내에
17만 마리의 오리를 전국 24개 농가로
분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불과 2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곳 영광지역도 혹시나 AI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AI가 발생한 농장에 다녀온 사료차량 11대가 전남지역에도
들어왔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닭*오리 농가들은 이 때문에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AI가 옮을까봐 걱정된다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녹취)영광군 백수읍 오리농가/
"여기는 아무래도 바닷가도 가깝고 철새들도 많고 아무튼 그래서 만에 하나를 위해서 그렇게(농가 통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는거지.."
6년과 3년 전 수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을 산채로 땅 속에 파묻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농민과 행정당국.
AI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 긍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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