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람 잡는 벌침, 무면허 시술 받은 40대 여성 숨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2-08 10:38:41 수정 2014-02-08 10:38:41 조회수 4

(앵커)
벌의 침을 이용한 봉침 시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숨졌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봉침 맞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봉침은 독성이 강하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무릎 관절이 안 좋았던 49살 홍 모 여인.

벌침이 통증을 줄여주는 데 좋다는 말을
듣고 친구의 아파트에서 벌침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이 빨라지는 등
이상징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어깨와 무릎 등 7군데에 벌침을 맞은
홍 씨는 알레르기 반응 등을 보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벌 독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사로 보고 있습니다.

홍 여인에게 봉침 놔 준 친구 51살 남 모씨는
의료면허 없이 시술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박남진/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
"의료법 위반, 과실치사 혐의 수사 더 해봐야"

벌침은 한방치료법의 일종으로,
벌침에 있는 독이 염증을 제거해 주는
소염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을 잡아 아픈부위에 놓기만 하면 시술이
끝날 정도로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SYN▶양봉원 주인
"하루에 3,4명씩 와서 사고 인터넷으로 산다"

하지만 벌에서 추출한 정제되지 않은 독을
사람의 몸에 바로 주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침은 의료인이 시술하도록
법에서 정해놓고 있습니다.

◀INT▶김민성/00한방병원 원장
"의사들도 봉침은 20만/1로 희석해서 사용한다"

제대로 된 의학지식 없이
함부로 사용되는 벌침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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