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농아인협회가
무려 9년째 내분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래저래 불편을 겪고 있던 농아인들이
협회 운영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농아인들이 광주시청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농아인협회가
내부적으로 9년째 분쟁을 벌이면서
파행 운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 녹취)-'특정인 독선 좌지우지 안 돼야'
협회 운영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수화통역센터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있습니다.
농아인들은
자치구별로 있던 통역센터가 통합 운영되다보니
통역 서비스가 필요할 때
정작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장 녹취)-'수화 서비스 받기 힘들다'
농아인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광주시는 섣불리 개입하기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협회 내부적으로 분파가 나뉘어있는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나섰을 경우
오히려 분란을 키우는 꼴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일단 대화의 장을 갖도록 노력'
한국농아인협회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해
광주 협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농아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진 상황입니다.
(스탠드업)
"농아인협회 운영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8천명 남짓되는 광주시 농아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ＡＮＣ▶◀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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