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한달 째, 농민 상인 지쳐간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2-14 09:17:00 수정 2014-02-14 09:17:00 조회수 3

(앵커)
AI가 발생한 지 한달이 돼가면서
농가와 상인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같은 데서 농민와 상인들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주에서 40년동안 오리탕과 삼계탕 장사를
해온 홍영순 사장은 요즘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그 동안 몇 차례의 AI를 겪었지만
손님이 이렇게 뚝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청에서 시식회 같은 행사를 해도
소비자들이 꿈쩍하지 않기 때문에
도리 없이 정부가 AI가 끝났음을 선언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영순 / 00식당 사장
"이렇게 힘들때 지원금도 좀 보답해주시고, 손님도 어떻게 잘 오실 수 있게끔 도와주셨으면 제일 감사하겠어요."

오리농가들의 고통은 더 합니다.

(스탠드업)
AI가 발생한 지역에서 10KM이내에 위치한
경계지역 오리농가들은
오리의 입식과 출하에 제한이 걸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I가 발병한 농가들은 살처분 보상금이라도 받지만 그렇지 않은 주변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AI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출하시킬 수 있지만
이 검사를 받는데만 평소의 서너배가 더 걸리고 있습니다.

(녹취)
박00 / AI 경계지역 피해 오리농가(음성변조)
"일단 1차 피해에 대해서도 정확한 보상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2차 피해까지는 어떻게 할 거냐고요..."

전라남도와 광주은행이 돕는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효과는 미미한 상태입니다.

이동제한조치 농가나 경계지역 농가에 대해서는
소득안정자금과 같은 지원금이 집행되려면 의회 승인 등의 절차가 한참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전라남도 공무원(음성변조)
"지금 (피해)정산을 못하고 있고요. 국비 자체가 아직 안 내려오고 있는 단계입니다. (소득안정자금 등은) 예산이 수반돼야 하거든요. 그래서 의회 승인을 받아야해요."

AI발병 한 달...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사태에 농민과 상인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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