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한달 째, 농민 상인 지친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2-15 06:35:43 수정 2014-02-15 06:35:43 조회수 4

(앵커)
AI가 발생한 지 한달이 돼가면서
농가와 식당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등이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현장까지 닿지는 않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주에서 40년동안 오리탕과 삼계탕 장사를
해온 홍영순 사장은 요즘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그 동안 몇 차례의 AI를 겪었지만
손님이 이렇게 뚝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청에서 시식회 같은 행사를 해도
소비자들이 꿈쩍하지 않기 때문에
도리 없이 정부가 AI가 끝났음을 선언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영순/오리음식점 사장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오리농가들의 고통은 더 합니다.

(스탠드업)
AI가 발생한 지역에서 10KM이내에 위치한
경계지역 오리농가들은
오리의 출하와 입식에 제한이 걸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I가 발병한 농가들은 살처분 보상금이라도 받지만 그렇지 않은 주변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AI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출하시킬 수 있지만
이 검사를 받는데만 평소의 서너배가 더 걸리고 있습니다.

(녹취)
박00/AI경계지역 오리농가
"1차 피해 2차 피해 어떻게 할거냐.."

전라남도와 광주은행이 돕는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효과는 미미한 상태입니다.

이동제한조치 농가나 경계지역 농가에 대해서는
소득안정자금과 같은 지원금이 집행되려면 의회 승인 등의 절차가 한참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전남도 관계자(음성변조)
"보상금 집행하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

AI발병 한 달...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사태에 농민과 상인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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