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같은 건조한 날씨에 산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담양과 보성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전남지역에서는 한 해 일어나는 산불 10건 중9건이 이맘 때 일어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가 타면서 나는 허연 연기가 산 정상에서 뭉게 뭉게 피어 오릅니다.
불길이 지난간 산 등성이는 마치 껍질이 벗겨진 것처럼 산의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담양군 대덕면의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2시 30분쯤.
(스탠드업)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헬기 4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주민 2백여명이 동원돼 불을 껐고 1헥타르의 산림이 탔습니다.
(인터뷰)박순선 / 산불 최초 신고자
"쳐다보니까 연기가 나더라고 불꽃이 나서..그래서 119에 신고 먼저 해놓고 내가 올라가서 혹시 사람이 갇혀 있나 하고 가서 보니까 불이 타니까 안에는 못 들어가고.."
비슷한 시각 보성군 문덕면에서도 산불이 나
소나무 2백그루 등 1.2헥타르가 탔습니다.
두 산불 모두 등산객의 실화나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공무원
"불을 방화점을 찾지를 못해요. 왜냐하면 산 중간에서 (불이) 나버려가지고 아마 나물이나 약물 캐러 다니는 분이 담배꽁초를 버린 것 같아요."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의 91%가
봄철인 3,4월에 집중됐고, 피해면적으로는
86%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산불이나 논밭 화재로 인명피해도 잇따라 최근 한 달사이 불을 끄던 사람 4명의 목숨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광주 전남 지역에는 어제부터 8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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