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협회가
오늘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지역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선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정근 기자, 전공의들이 휴진에 동참한다고 하는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저는 지금 조선대 병원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백여명이
휴진에 참여한다고 결정해 긴장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응급실과 수술실 전공의는
이번 휴진에서 제외됐고, 환자가 몰릴 경우
교수들이 진료에 나서도록 돼 있어
의료공백이나 차질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큰 차질은 없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1천 7백개 병의원 가운데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힌 의원이
광주 12곳, 전남 33곳 등 현재 40여곳으로
전체의 2% 정도입니다.
이처럼 낮은 참여율 때문에 어젯밤 광주시의사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율이 얼마나 될 지는 집계가 마무리되는
오전 10시쯤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2. 휴진에 참여하는 의원이 적더라도 환자들은 불편할텐데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어떤 대책을 세워놓고 있습니까?
-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오늘 하루
보건소 진료 시간을 두시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응급 의료기관들을 중심으로
비상 진료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각 병원과 의원에
진료 행정명령을 내려둔 상태인데요.
휴진한 것이 확인되면
15일간의 영업정지를 내리고
더 나아가 허가 취소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혹시라도 오늘 병의원에 가실 분들은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번을 통해
미리 휴진 여부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3. 의료계의 집단 휴진에 대해 정부 입장은 아주 강경하던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과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삼는다는 여론을 의식해서
휴진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참석율이 낮은 것만을 놓고
섣불리 전망하기는 어렵습니다.
의사협회가 휴진을 결정할 때 투표율과 찬성률이 모두 높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의사협회가 예고한 2차 집단 휴진 때입니다.
2주 뒤인 24일부터 6일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정작 국민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그 동안의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수위와 참여율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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