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례식장 조화 재활용한 업자들 적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3-11 09:04:48 수정 2014-03-11 09:04:48 조회수 2

◀ANC▶
장례식장엘 가면 고인을 추모하는 대형 조화가 늘어서 있는 모습 볼 수 있는데요.

남이 쓰다 버린 조화를 새 것인 것처럼 속여
다시 다른 빈소에 납품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의 한 장례식장.

장례식을 치르고 남은 조화가
트럭에 다시 실려 어디론가 옮겨집니다.

시든 꽃만 교체한 뒤 다시 장례식장에
납품하는, 이른바 '재활용' 입니다.

◀INT▶시민/
"식장에서 보면 바로 리본만 바꿔서 엘레베이터에서 바꿔 버리잖아요."

광주지역에서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장례식장에
쓰고 버린 조화를 재활용한 조화가 납품됐는데,

경찰은 이 '재활용' 조화로 2년간 35억원을
벌어들인 납품업자 37명을 사기혐의로
모두 입건했습니다.

◀INT▶
이상출 팀장/ 광주 서부경찰서
"주문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꽃으로 만들어서 조화가 납품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 다른 사람에게 이미 기존 장례식장에서 사용했던 조화를 가져다가 재활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c.g)수거한 조화에 1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재활용 제품이 완성되는데 이걸
10만원을 받고 판 겁니다.

납품업자 48살 위 모 씨 등은
매번 새 꽃으로 납품하면 수지가 맞지 않아
'재활용'은 업계 관행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위 모 씨/ 조화 납품업자
"(상주가) 그걸 가지고 갈 수는 없잖습니까. 당신들이 (조화를) 치우쇼, 하면 그 부분에 따른 쓰레기 버리는 것도 쉽지는 않잖습니까.."

그러나 경찰은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재활용' 행태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여기에 장례식장 업주들이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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