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 남구에 오갈 데 없는 출소자와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이 있는데
비좁고 더러운데다
운영자의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시민단체가 인권위에 진정을 하고 나섰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의 한 미인가 시설, 한 평 남짓한
컨테이너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씻는 곳도, 화장실도 변변치 않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출소자들이나,
특히 갈 곳을 찾기 힘든 장애인 출소자 26명.
◀INT▶
장애인 출소자 A씨/
"(장애인 시설에는) 얼마 안 있었어요. 일주일 있었지. 전자발찌 있어가지고 (미인가시설로) 연락을 하대요. (데려가라고) "
이들의 열악한 실태를 지난 4달간 조사한
장애인단체들이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고 나섰습니다.
시설 관리자인 목사가 장애인 출소자들의
수급비 통장을 관리하며 다달이
수급비의 절반이 넘는 25만원을 이용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횡령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INT▶
장애인 출소자 B씨/
"돈 필요하죠." 기자: (통장)다시 찾을 수 있으면 찾고 싶으세요? "네."
더구나 생활인 절반이 불명확한 경위로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해 있고,
병원에 살면서도 이용료를 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염건이 팀장/광주광역시 장애인 재활협회
"수급비 40만원 돈 정도를 그분이 받을 수 있는데도 병원에 입원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그 비용이 지출되고 있었던 걸로.."
이런 의혹에 대해 목사는 미인가 시설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이용료를
받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목사/ 컨테이너 시설 관리자
"간식 챙겨서 가서 기도해주고 그 사람들 돌아보고 어려운 거 있으면 다 해결해줬어. 그 사람들 그냥 병원에 집어넣고 나몰라라 한 것이 아니라.."
한편, 이 미인가 시설에서는
지난 2006년, 방화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데 이어 2011년에도 시설에서
식사와 빨래를 돕던 40대 여성이
살해 당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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