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농산물 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거의 모든 품목에서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FTA 타결 소식에
농민들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ＶＣＲ▶
수확을 앞둔 하우스 양파밭입니다.

중간상인들의 발이 뚝 끊겼고 거래가격은
바닥까지 추락했습니다.

◀ＩＮＴ▶ 박종구 (양파재배농민)
"(3.3㎡)가격이 만5천 원선은 되야 하는데 지금은 5천 원 선입니다."

◀ＩＮＴ▶ 김양호 (무안군 양파마늘담당)
"가격보다는 (밭떼기) 거래량이 없다는 게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재고 물량까지 남은 상태에서
다음 달 조생종 양파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
가격은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U) 이들 채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농작물 가격이 맥을 못추면서
농가들이 큰 시름에 빠졌습니다.//

(C/G)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배추가 일년 전보다 70% 이상, 양파가 60%,
대파와 양배추는 각각 50% 이상 떨어졌습니다.
(농작물 가격 동향/ 원)
2013.3 2014.3
배추(3입망) 10,500 2,970 ▽ 71.7%
양파(20kg) 40,000 16,000 ▽ 60 %
대파(1 단) 1,900 850 ▽ 55.3%
양배추(3입망) 9,500 5,000 ▽ 52.6%
(자료 제공:농협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농민단체는 각종 FTA 협상으로 농작물 값이
폭락하고 더이상 농사지을 것이 없다며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ＳＹＮ▶김재욱 부의장(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오늘 도청 한.중 FTA중단 촉구 기자회견)
"한중FTA 협상 뿐 아니라 각종 FTA 추진을
중단하고 농산물 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농민들의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겨우내 침체됐던 농작물 가격은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봄철에도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