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인가 컨테이너 "인권 사각지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3-18 08:44:27 수정 2014-03-18 08:44:27 조회수 3

◀ANC▶
사회의 냉대를 받는 출소자,
특히 출소한 장애인들은 갈 곳이 없어
미인가 시설에 들어가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실태조사에 나선 장애인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광주의 한 미인가 시설, 한 평 남짓한
컨테이너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씻는 곳도, 화장실도 변변치 않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출소자들이나,
특히 갈 곳을 찾기 힘든 장애인 출소자 26명.

◀INT▶
장애인 재소자 A씨/ 13 50
"얼마 안있어서...일주일 있었다.
그거 있어서 (전자발찌) 희망원에 있으니까
연락을 하대요.."

이들의 열악한 실태를 지난 4달간 조사한
장애인단체들이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고 나섰습니다.

시설 관리자인 목사가 장애인 출소자들의
수급비 통장을 관리하며 다달이
수급비의 절반이 넘는 25만원을 이용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횡령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INT▶
장애인 재소자 B씨/
"주기 싫다"

더구나 생활인 절반이 불명확한 경위로
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해 있고,
병원에 살면서도 이용료를 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염건이 팀장/광주시 장애인 재활협회
""

이런 의혹에 대해 목사는 미인가 시설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이용료를
받아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목사/ 시설 관리자
""

한편, 이 미인가 시설에서는
지난 2006년, 방화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데 이어 2011년에도 시설에서
식사와 빨래를 돕던 40대 여성이
살해 당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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