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방선거가 석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터진
광주시청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이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강운태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 시장은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첫 소식 윤근수 기자입니다.


◀ＥＮＤ▶

광주시청 전현직 공무원 2명이 구속되면서
선거 개입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전현직 공무원 10여명이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당장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강운태 시장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습니다.

◀ＳＹＮ▶
(검찰이 기소하면 사법부가 현명하게 시비를 가릴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당장 시장이 사과하고
책임지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진보장 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책임이 가장 큰 사람은
강운태 시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ＩＮＴ▶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다가 불거진 일이기 때문에 사과해야 마땅합니다.)

새정치연합도 유감을 표명하며
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촉구했고,
시민단체들은 민선 5기들어
잇따른 검찰의 수사와 공무원의 구속으로
광주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통합신당 쪽의 광주시장 후보들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 시장은 오는 일요일,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조만간 예비후보로도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신당의 경선 일정을 감안해
시점을 앞당겼다고 밝혔지만
관권선거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는 목전에 다가오는데 재판은 멀고,
검찰의 수사는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권선거 의혹이라는
사안의 무게로 볼 때
두고두고 쟁점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