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역일당 하루 5억원 허재호 회장 귀국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3-23 10:42:54 수정 2014-03-23 10:42:54 조회수 3

(앵커)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이 어젯밤 전격 귀국해 노역장에 유치됐습니다.

그런데 벌금대신 일해야 하는 하루 노역의 대가가 5억원에 이르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벌금과 세금 등 4백억원이 넘는 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 도피생활을 하던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

허씨는 4년 넘게 돌아오지 않으면서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돌연 입국한 허씨를 붙잡아 교도소 노역장에 유치했습니다.

(녹취)광주교도소 관계자(음성변조)/
"(노역은) 땅 파는 것 그런 것 아니고요. 일반 가내수공업 같이 (그런 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벌금을 낼 돈이 없을 때 노동으로 돈을 대신하는 이 노역 대가가 논란입니다.

일반인들이 벌금을 내지 않고 노역을 치르는 대가는 5만원. 하지만 허씨는 하루에 무려 5억원입니다.

(스탠드업)
허씨는 이 곳 광주교도소 노역장에 밤 11시쯤 들어갔습니다. 비록 1시간 있었을 뿐이지만 하루치 노역을 다 산 것으로 쳐줍니다. 그러니까 허씨는 그 1시간으로 벌써 벌금 5억원을 낸 것과 똑같은 처분을 받게 된 겁니다.

이 문제는 지난 2010년 판결이 나왔을 때도 큰 논란이었습니다.

하루 노역 금액은 다른 대기업 회장들, 특히 이건희 회장보다도 5배나 비쌉니다.

(인터뷰)홍현수 변호사(민변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하루 5억원짜리 노역이) 현재 벌어지게 된 것이니까 국민의 법감정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전혀 괴리된 상황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허씨는 벌금과 세금 외에도 은행 등에 갚아야 할 빚이 2백억이 넘게 남아 있는 등 추가 고소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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