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새 야구장은 세금 7백억과 기아가 낸 돈 3백억을 합쳐서 만든 야구장입니다.
그런데 기아 타이거즈가 기아자동차 직원들을 위한 지정석 4백석을 마련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시민들은 기아가 아무리 투자를 했다기로서니 이래도 되는 거냐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관중석 가운데 1,3루 덕 아웃 바로 뒷쪽 좌석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평일 기준 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탁 트인 자리에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이같은 노른자위 좌석 가운데 무려 4백여 석을 블럭으로 묶어 기아차 직원 전용으로 독점 판매키로했습니다.
(인터뷰)-'직원 복지 차원에서 결정한 것'
이에 따라 기아차 직원들은 우선적으로 이 좌석을 예매할 수 있게 되고 일반 시민들은 팔다가 남을 경우에만 간신히 이 자리를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기아차 노조원들은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습니다. 평일 주말에 관계없이 2천원씩 싸게 입장권을 살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야구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구장 건립비용의 2/3 이상 시민 혈세가 투입됐는 데도 기아차 직원만 과도한 특혜를 누리는 시설이 됐기때문입니다.
(인터뷰)-'똑같은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좌석 배정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확산되자 뒤늦게 블럭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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