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재호 회장, 뉴질랜드선 돈 펑펑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3-26 10:04:09 수정 2014-03-26 10:04:09 조회수 3

(앵커)
벌금낼 돈이 없어서 '황제노역'을 선택한 허재호 씨가 4년 간 도피해 있던 뉴질랜드 생활을 봤더니 돈을 펑펑 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지노는 즐긴 건 물론 현지 한인회에 거액의 금일봉을 쾌척하기도 하고 건설사를 차려 돈을 벌여들였습니다.

과연 돈이 없긴 없는 걸까요?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항소심 판결이 나자마자 뉴질랜드로 달아난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

최근까지도 뉴질랜드에서 돈을 펑펑 썼습니다.

귀국 한 달 전, 뉴질랜드 시내 최고급 카지노 VIP 룸에서 도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뉴질랜드 한인행사에서 기부금 5천 달러를 쾌척하는가 하면, 한인의 날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주는 장관상도 수상했습니다.

호화 요트를 사들여 선장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던 허 회장은 현지 언론이 꼽은 7대 억만장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호화생활을 누린 허씨는 뉴질랜드에서 공격적 기업활동을 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 부촌에서 최고 6억원대 초호화 아파트인 피오레를 분양하고 있는 KNC 건설은, 대주건설이 이름을 바꾼 회사로
최대주주는 바로 허재호 씨입니다.

(인터뷰)KNC 건설 관계자/(음성변조)
"모르죠. 한 달에 한 번씩 나와가지고 고문으로 계시는데. 회사 활동을 전혀 안하시니까. 몰라요. 잘."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4억 5천만 달러 짜리 주상복합건물 앨리엇 타워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던 KNC 건설은 최근 이 땅을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에 5천여만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돈이 없어 몸으로 때우겠다며 자진입국한 허 씨.

만일 검찰 수사결과 거액의 은닉 재산이 확인될 경우 비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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