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 이 황제노역 같은 이슈는 시민들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역 정치권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계속해서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의 윤민호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황제노역 판결을 규탄하며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인터뷰)윤민호/통합진보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이런 국민들과소통하기 위해서...)
여론이 들끓을 땐 민심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인 속성입니다,
요즘같은 선거철엔 두말 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런데 광주시장 후보들은 논평 한 줄 내지 않았고 이례적인 침묵은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대주그룹이 탈세를 한 시기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이용섭 의원은 2005년 3월까지 탈세를 잡아내야할 국세청의 장이었고, 이후로는 청와대 혁신수석을 지냈습니다.
이병완 이사장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습니다.
강운태 시장은 허재호씨가 내지 않은 세금 124억원을 받아내야 할 광주시의 행정수장입니다.
지난 2007년, 허씨가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땐 당시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가 지역 경제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법당국에 허씨의 선처를 호소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기홍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정경유착의 원죄 때문에 해야 할 역할을 못한 것이다)
허씨 때문에 전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유독 침묵하는 지역 정치권은 왜 일까라는 의문을 넘어 혹시 원죄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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