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재호 회장, 무슨 약점 잡혔길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3-31 06:50:16 수정 2014-03-31 06:50:16 조회수 3

(앵커)
검찰 등이 허재호 회장의 숨은 재산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허회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은닉재산을 폭로하겠다며 5억원을 뜯어낸 혐의인데 허회장은 실제로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박에 돈을 건넬 정도로 숨겨놓은 재산이 있었던 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채 영장실질심사장에서 걸어나오는 한 남성.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의 약점을 잡아 5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대주그룹 하청업체 대표 백 모씨입니다.

(인터뷰)백 모 씨/
"제가 살아있는 권력을 협박하겠습니까?"

지난 29일부터 백 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허 전 회장으로부터 백 씨에게 5억원이 흘러간 사실을 확인하고, 허 전 회장이 '은닉 재산'을 약점으로 잡혀 돈을 뜯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백 모 씨 /
"은닉 재산 캐기 위해 검찰에서 저를 구속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허 전 회장이 차명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어 재산 찾기 수사의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광주시와 더불어 2차 유관기관 회의도 가졌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회의에서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미술품을 처분해 지방세 벌금 납부가 가능한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인터뷰)김희창 세정담당계장/ 광주시청
"벌금이 일반 채권이기 때문에 순위가 늦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죠. 검찰에서는.."

숨은 재산 찾기에 모든 수사력이 집중된 가운데, 검찰은 지난 2007년 무혐의 처분했던 계열사 자금 몰아주기와 허 전 회장 배임 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관세청도 해외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대주그룹이 외환거래를 통해 허 회장의 비자금을 만들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김인정
  • # 김인정 기자
  • # 허재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