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등산 정상의 군부대와 또
시내에 있는 31사단을 이전하는 문제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죠.

그동안 아주 지지부진했는데 최근 광주시가 며칠새 갑자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등산 정상의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광주시가 갑자기 예정에도 없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6개월 가량의 조사 끝에
군이 동의하는 이전 후보지가 정해졌고,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군의 작전성 검토도 끝나
비용만 마련된다면
당장 부대 이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ＩＮＴ▶ 강운태 광주시장
"군 작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상 지역을 밝
힐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거기라면
좋겠다 이렇게 된 겁니다"

하지만 무등산이 국립공원이어서
3백억에서
최대 5백억에 이르는 이전비용은
환경부 부담이지만
환경부는 기자회견 직후에서야
이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ＳＹＮ▶환경부 관계자
"아까 광주시 과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광주
시장이) 금방 인터뷰(기자회견)를 하셨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알고 있으라고 연락이 왔어요. 사전에 협의가 안 된 사항입니다 그것은..."

기자회견 내용도
3년 전 국방부와 큰 틀에서 논의한 내용을
다시 밝힌 것일 뿐
새롭게 추가된 건 거의 없습니다.

◀ＳＹＮ▶광주시청 관계자
"최근에 와서는 (추가 진행)된 건 없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거죠 그것은.."

(CG) 또 31사단 이전 사업에 대해서도
광주시는 지난주에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이 상당히 진행된 것처럼 발표했지만
국방부는 이제부터
세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광주시와 상반된 입장이었습니다.

무등산 정상의 군부대와
31사단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의 거듭된 입장 발표..

하지만 새로운 게 없고
해당 부처와도 조율이 되지 않아서
선거용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