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전 공동위원장을 스튜디오로 모셔서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지금 출마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공천방식부터 묻겠습니다. 어떤 방식을 바라십니까?

답변1. 선수가 심판에게 게임의 유불리에 따라서 '이게 좋습니다'. '저게 좋습니다' 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중앙에서 합리적인 룰을 정해주시면 당연히 거기에 따르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 시점에서 새정치와 정당혁신이 얼마나 중요한 화두인데 이게 마치 경선의 문제에 파묻힌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질문1-1. 전략공천은 기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 번 밝히신 바가 있는데요. 그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으신 겁니까?

답변1-1. 그걸 기대를 하고 가는 것은 아니죠.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미래에다 갖고 계시냐는 그 뜻을 저희들은 당연히 쫓아야 하는 게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2. 그동안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에 정치권의 러브콜을 여러차례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접 정치권에 뛰어드셨죠? 그 전과 달라진 사정이 있는 건가요?

답변2. 역사의 현장인 광주에서 시민운동을 해왔던 것은 저에게는 굉장히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고요. 그러나 작금의 광주와 호남의 정치 상황을 보면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나 지역 역사의 자존심이 많이 손상돼 있어서 정말이지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지 또 얼마나 인간 중심, 사람 중심의 세상으로 가야될 것인지 하는 새로운 그런 요구가 있다고 생각해서 운명처럼 들어왔습니다.

질문2-1. 만약에 시장 후보가 안되더라도 정치는 계속 하시는 겁니까?

답변2-1. 정치의 영역에 문제에 있어서는 그 때 또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지역과 함께 늘 축복받는 일이 있는 만큼 어떤 일을 해야될 지는 제가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3. 요즘 허재호 회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여서 여쭙겠습니다. 이른바 '황제구형'이나 '황제노역' 판결이 있었던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윤 위원장께서는 당시 시민운동가로서 어떤 입장을 내셨고 또 어떤 발언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답변3. 사회적 이슈이자 호남의 부끄러운 또 단면이기도 합니다. 정말 무전유죄, 유전무죄 이 상황이고요. 저는 당시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로서 복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현장에, 논의 과정에 있지 않았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그 일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질문4. 오늘 출마선언에서도 '광주 정신', '당당한 광주' 이런 걸 강조하셨는데요. 듣기에 따라서는 조금 추상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어떤 뜻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답변4.바르지 못한, 불의에 대해서 늘 정당하게 저희들은 저항해 왔었고. 그 어려운 시기에서도 서로 맞잡은 공동체 정신이 광주정신의 핵심이죠. 인간의 존엄입니다. 이제 그 인간의 존엄을 당당한 광주에서 역사성은 있지만 먹고 사는 것이 넉넉하지 못해가지고는 인간의 존엄이 이뤄지지 못하겠다 하는 그런 면에서의 당당한 광주의 생활 속의 재해석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질문5. 출마선언 직전에 독일에 다녀오셨죠. 그리고 오늘은 슈투트가르트 모델을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답변5. 광주에서 기아자동차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슈투트가르트도 유명한 벤처회사가 있는 자동차 도시인데 그간에 여러가지 경제 위기 속에서 노와 사와 지방정부가 일 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을 키워서 지역이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노동조합 활동가와 함께 광주에 반드시 그 모델을 착근시켜서 지역의 튼튼한 그러한 경제의 주체로 삼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