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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받으러 온 여성 두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잠적 중인 또 다른 용의자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틀 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잠수부들이
가방 두개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천안에서 광주로 빚을 받으러 갔다가 실종됐던 여성들의 시신 두 구가
용의자들이 지목한 곳에서 나온 것입니다.
◀INT▶박00/용의자
"(여성들이) 선배한테 계속 빚을 달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선배 권유로 선배가 (살해하라고) 시켜서 (범행을 같이)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25살 박 모씨 등 두명에 대해
김씨 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도주 중인 또 다른 용의자 36살 김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달아난 김씨는
사업 자금으로 빌린 수 천만원을 갚으라며
빚 독촉을 받자 후배 박씨 등과 공모해
숨진 여성들을 저수지로 유인한 뒤
둔기로 때려 목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김씨 등은 이들을 만나기 전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이 생긴 줄 알라"는
말을 지인들에게 남겼고,
지난 7일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일주일 전 이미 용의자 3명을 경찰서로 불러 조사를 했지만 모두를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이 물증을 잡았다는 사실을 눈치 챈 주범 김씨가 잠적한 것입니다.
◀INT▶ 오철호/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혈흔이 (피해자와) 동일인으로 확인이 됐지만 실질적으로 결정적인 증거는 실종자 확인이 더 직접적인 증거가 되겠다해서 그 것(렌트카 혈흔) 가지고는 (용의자들을) 긴급체포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박씨 등을 상대로
그동안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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