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직 자식 생사조차 모르는 부모들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소식을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습니다.
자식 찾아다니는 고통이 1초라도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오늘은 소식이 있을까,
하루종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배에 갇혀있을 아이 사진을 보고 또 봅니다.
혹시 내 아이가 발견된 건 아닌지
체육관 벽보 앞도 하루에 몇 번씩 서성입니다.
◀INT▶
단원고 실종학생 아버지/
"그냥 애만 찾으러 다니는 거예요. 팽목항 왔다갔다 하면서"
체육관 복도 앞 창문엔 자원봉사자들이 끼워둔
휴지가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걷다가도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을 위해섭니다.
◀INT▶
자원봉사자/
"걷다가도 울고 화장실 가다가도 울고.."
수색 상황에만 온 신경을 기울인 채
날마다 팽목항 임시 검안소와
실내체육관을 오가다보면
잠도 끼니도 거르기 일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의료진을 찾는 사람은 드물어
의사들은 하루 2차례 회진에 나섰습니다.
◀INT▶
서울대학교 병원 의사/
"고혈압 많이 나온다 흥분상태
건강들 안 좋아져있음 "
세월호가 가라앉으면서
일상이 멈춰버린 사람들.
어떻게든 빨리 이 괴로운 비일상이 멈추기를,
자식의 생사조차 모르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1초라도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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