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대표가
1박 2일간의 광주 방문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민심을 달래러 왔지만 그림자 봉쇄에 막혀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하지 못했고,
차 안에 갇히는 봉변까지 당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가는 곳마다 막혔습니다.
길목부터 막아선 광주공항,(퍼즈)
지역 원로들과의 면담도 쉽지 않았습니다.
(퍼즈)
정당 차원에서 개최한 5.18 추념식에서도
추념사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서둘러 빠져 나와야했습니다.
일부 시민은 고성과 욕설을 퍼부으며
전략 공천에 항의했습니다.
◀씽 크▶
("광주에다 낙하산 공천이 웬 말이냐..낙하산 공천 철회하라")
공개된 일정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항의하는 이들 때문에
경찰의 보호까지 받아야했습니다.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말 할 기회는
기자 간담회와 방송 출연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씽 크▶MBC 뉴스데스크
(새로운 변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지만 광주 MBC에서 뉴스 출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차량 안에 한시간 가량
사실상 감금 당하기까지했습니다.
당원임을 자처하는 이들 50여명은
폭언과 욕설을 쏟아내며
안 대표의 차량을 가로막았습니다.
◀씽 크▶
"아니, 나는 당원 대표로 있는 사람의 일반 당원이여 당원...(안철수가) 나와 갖고 나와 갖고 말하라 해...나와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특정 후보 지지자들의
정치 테러라고 규정하고
선관위와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이근우 위원장
(항의하고 시위하는 것하고 차원이 다른 폭력이기 때문에...)
1박2일 내내 항의하는 사람들에 가로막혀
곤욕을 치렀던 안철수 대표지만
예정에 없이 방문한
거리와 공원에서는
시민들로부터 환대를 받았습니다.
시민들은 악수와 사진 촬영을 청하거나
이름을 연호하며
안 대표에게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한쪽에서는 막히고 한쪽에서는 환영받았던
안 대표의 광주 방문은
어떤 게 진짜 민심인지 헷갈리게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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