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어제 장성 요양병원에서
대형 인명피해를 낸 화재 사고의 원인이
병원 환자의 방화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80대 환자는
자신은 불을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화재가 나기 직전인 어제 새벽 0시 18분쯤.
병원 복도에 병원복을 입은 한 남성이
불이 시작한 다용도실 3006호실로 들어갑니다.
손에는 뭔가가 들려 있습니다.
5분쯤 뒤 문을 나서는 다용도실 안 쪽에 환한 불빛이 선명합니다.
cctv 영상을 공개한 경찰은 이 불빛이 뭔가
타고 있는 게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입원해 있는 81살 김모씨.
김씨는 화재 직후 대피했다 부상자로 분류돼 장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체포됐습니다.
(인터뷰)노규호/전남 장성경찰서장
(서장)"용의자가 3006호에 들어갈 때, 어떤 침구류 비슷한 걸 들고 들어 갔는데"
(기자)"나올때는 빈 손으로 나오셨죠?
(서장)"예 맞습니다."
뇌졸중 환자로 이달 초 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불이나기 직전 다용도실에 들어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방화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녹취)김00/용의자
(용의자)"무엇을 안했다면 안 할 줄 알지"
(기자)"다용도실에는 그럼 왜 들어가셨어요?"
(용의자)"잠 안 오니까 (들어갔지)"
경찰은 김 씨의 범죄 혐의점을 입증하기 위해
다용도실에서 발견된 라이터를 국과수에
넘겼습니다.
또, 김씨가 뇌졸중 말고도 치매를 앓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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