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성 요양병원 '환자 결박' 있었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6-04 04:06:25 수정 2014-06-04 04:06:25 조회수 6

◀앵 커▶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 당시 입원 환자들의 손발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초기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침대에 묶여 있는 환자들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2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장성의 요양병원 화재 참사 당시,
입원 환자들의 손발이 묶여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화재 발생 당일 0시 40분쯤,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된 경찰 3 사람이
진술한 내용으로,

소방대원들과 함께 인명 구조를 하며
병원 침대에 손이나 발이 천으로 묶인
환자 다수를 직접 봤다는 겁니다.

◀인터뷰▶
현장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풀려고 했는데 풀지를 못했고요. 묶어진 상태로 봐서는 자해라든지 이런 거 때문에 (묶은 것 같았다)"

지금까지 병원 관계자들은 평소
의료행위를 위해 환자를 결박한 적은 있지만
화재 당일에는 묶어두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가 난 요양병원에서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같은 재단 소유의
다른 요양병원을 압수수색해
회계서류 등을 압수했습니다.

◀인터뷰▶
박태곤/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장성 보건소, 광주에 있는 효은병원, 화순에 있는 소방대행업체 등 3개소를 압수하여 총 400여점을 압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서류 두 상자를
승용차 트렁크에 숨겨 증거를 인멸하려 한
수간호사 2명을 긴급체포해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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