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올해 벼농사가 시작됐지만
농민들은 걱정을 안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된 쌀이 아직 창고에 쌓여 있고
쌀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3주전 모내기를 마친 벼논이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올해 농사는 이제 막 시작됐는데,
잡초를 뽑으로 나온 농민은
계속 떨어지는 쌀값에 걱정이 한 가득입니다.
◀인터뷰▶서일영 / 무안군 청계면
"농민들 낙이 없어요. 벌써부터 이러면"
지난달 산지 쌀값은 80킬로그램 한 가마에
16만 9천 원대로 20개월 만에 17만 원대가
무너진 상태.
시중에 판매되는 20킬로그램짜리
쌀값도 계속 내림세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쌀 생산량이 423만 톤으로
2012년보다 23만 톤이 늘어났는데,
판매는 뚝 떨어졌습니다.
[반투명c/g] 전국 쌀 생산량*소비량
2012 2013
쌀 생산량 4백만 톤 423만 톤 (5.6증)
쌀 판매량 67만 톤 62만 톤 (7.1감)
이렇다보니 미곡처리장 창고마다 지난해 수매한
쌀 재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가격 안정을 위해 쌀 재고를
묶어두고 있지만, 충청권 등 일부 지역에서
싼 값에 재고 쌀을 시장으로 밀어내면서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기영 차장/
농협전남지역본부 양곡자재팀
"
문제는 재고쌀이 수확기까지 시중에 유통되면
올해 햅쌀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고, 햅쌀 수요가 많은 추석마저 올해는 9월 초로
예년보다 빠릅니다.
따라서, 미곡처리장 창고의 지난해 쌀이
소진되지 않으면, 올해 햅쌀 수매량
감소도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수확기 이전에 일정량의 재고쌀을 시장에서
격리해야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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