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안타까웠던 정황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탈출 안내 방송을 하는 게
얼마나 쉬웠는지 검찰이 보여주자
방청석은 눈물과 한숨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시
조타실에는 선원 7,8명이 있었고 이들이
탈출 안내 방송을 매우 손쉽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c.g) 마이크를 들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탈출 안내 방송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오하마나호 검증 영상을 보여준 뒤,
쌍둥이 배인 세월호 조타실이 비슷한 구조라
실제로 쉽게 방송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청석에서는 탄식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c.g1)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영정 사진을 재판부와 피고인이 다함께 봐줬으면 좋겠다며 제출했고, 영정사진 한 귀퉁이를 가리키며 " 이 아이가 저희 아이입니다" 라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정에서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생존학생들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c.g2)최근 단원고 학생들의 숙소에서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해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자 학생들 대부분이 울면서 주저앉아
꼼짝도 못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실과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재판부는,
단원고 학생들의 경우 재판부가 수원지법 안산지청으로 이동해 증언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이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는 오는 30일, 오하마나호 현장검증으로
세월호의 구조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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