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강사업국민검증단 영산강 현장 조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7-09 04:06:41 수정 2014-07-09 04:06:41 조회수 3

(앵커)
이명박 정권이 4대강 사업을 하면
물이 깨끗해질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영산강의 경우 더 더러워졌다는
주장이 있었죠.

오늘 환경단체가 강바닥의 시료를 채취해봤는데
시커멓게 썩은 흙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그나마 상류와 중류는 괜찮았는데
이마저도 더러워졌다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단체가 배를 타고 영산강 승촌보로 들어갑니다.

장비를 이용해 4미터 아래 강바닥을 긁어내자 검은 물질이 한가득 들려옵니다.

썩은 흙, 오니에서는 악취도 풍깁니다.

◀SYN▶박창근 교수
"썩었죠? 냄새 한 번 맡아보시죠."

이런 거무튀튀한 이물질은
영산강 중류인 죽산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5년 전, 당시 이명박 정부가 영산강 수질을 개선한다며 강바닥을 준설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썩은 흙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영산강에 대규모 보를 세우면서 오염물질이 영산강에 머무는 늘었고 그 결과 승촌보 죽산보의 강바닥이 4대강 사업 전보다 더 오염됐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이 유속계는 초당 2cm의 유속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계인데요. 죽산보에 실제로 넣어 유속을 측정해 보니 유속이 감지되지 않은 곳도 나타났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은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영산강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생태계에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최지현 처장
"..."

영산강환경청은 환경단체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처음듣는 얘기라며 퇴적물 시료에 대한 정확한 성분 분석을 해봐야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환경단체는 이번에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을 한 다음, 4대강 사업 복원을 위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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