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한편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열린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는 오늘 처음으로 증인들이 법정에 출석해 사고 당시를 증언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이 증인들을 상대로 탈출이 가능했는지를 여부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습니다.
사고 당시 탈출한 선원들의 대화를 들었던 생존자는 선원들이 처음부터 배가 침몰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첫 증인 신문에서는
세월호 생존자 6명이 증언대에 섰습니다.
증인들은 검사와 변호사의 질문에 따라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진술했습니다.
쟁점은 탈출하라고 안내방송을 했다면
탈출이 가능했느냐였습니다.
(CG)증인들은 대부분 배가 기울어서 힘들었지만
탈출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CG)외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거라는 반대 진술도 있었습니다.
선원들과 함께 구조된 한 증인은
일부 선원이 침몰 가능성을 이미 알았고,
구조 과정에서는 담배를 피우며
태연히 웃기까지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한승석 증인/세월호 생존자(화물차 기사)
"자기네 말로는 그 쪽 안에서 뭐 하나가 넘어가더니 냉장고가 넘어갔다던가 큰게 넘어갔는데 그 때 자기들은 배가 침몰할 거라는 것을 알았다는 거예요. 아까 나온 사람들..그걸 자기들끼리 쉬쉬하더라고요."
검찰과 변호인은 반대 주장을 폈습니다.
검찰은 탈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탈출 안내를 하지 않은 것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주력했고,
변호인측은 물리적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살인죄 성립 여부가 쟁점이 된 가운데
재판부는 세월호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증인 신문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김인정입니다.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김인정
- # 김인정기자
- # 세월호
- # 세월호재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