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경찰의 발표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그동안 보여준 행동이
국민의 불신을 스스로 자초했다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재판을 방청하러 광주에 온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경찰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2학년 8반 최정수 아버지
"국민 우롱하냐"
지난 5월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났다는 시점과
시신이 발견된 시점이 십여일 정도 간격인데
부패가 심하게 된 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반백골 상태였다면서 지문을 채취해
확인했다는 경찰 발표는 전혀 말이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INT▶권오현/2학년 4반
"백골 지문 말 안돼"
또 발표가 다 맞다면 2달동안 유병언만
쫓아다녔다던 검경은 뭐했던 거냐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밭이
유 씨의 DNA가 채취된 별장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 그러니까
수천명의 검찰과 경찰이 쥐잡듯이
뒤졌다던 곳인데 어떻게 못 찾았냐는 겁니다.
◀INT▶백승현/백용성 아버지
"8천명인가 동원됐는데 뭐했냐"
누리꾼들도 못 믿겠다고 들끓고 있습니다.
의혹만 쌓이게 한 갑작스런 경찰 발표가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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