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지하기둥이 부서져 붕괴가 우려됐던
아파트..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두 달 전 자체 안전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스스로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안으로 봐서 이상이 없었다는겁니다.
이 안전점검 규정 자체를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가 철근이 드러난
아파트 지하 기둥에 보강용 기둥을 설치하는
임시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c.g)현재는 아파트 저층에서
바닥 처짐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당장
붕괴가 걱정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인터뷰)
임안재 건축과장/ 광주 북구청
"나머지 7개 정도에 보강 공사를 추가로 합니
다. 추가로 한 상태에서 안전 조치를 완전히 마무리 해놓고 정밀 안전진단을 할겁니다."
부실 시공이나 지반침하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북구청이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했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주민 8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에 차려진
임시 대피소 생활을 당분간 이어가야 합니다.
(주민)
강 모 씨/ 주민
"(안전진단 끝난다고 해도) 나가도 불안하고 집에 있어도 불안하고 여기 있으면 지금 울화통 터져서 미치겠어. 답답해서.."
그런데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자체 안전진단에서
별 이상이 없다고 보고됐지만
2달만에 지하 기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전문가가 육안으로만 보고
안전 점검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서정환 공학박사/
"지하에 있는 구조물같은 경우에 열화가 빠르거든요. 보니까 상당히 열화가 많이 됐어요. 물론 33년이 지났지만, 근데 그걸 육안으로 보고 어떻게 알 수 있냐 이말이죠. "
광주지역에 있는 아파트 가운데
이렇게 눈으로만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1천 1백여곳에 이릅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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