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민들, "세월호 순례단 잊지 않았어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8-05 11:28:01 수정 2014-08-05 11:28:01 조회수 10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세월호 희생자 순례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광주시민들은 1박 2일 동안 광주를 통과한 순례단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위로를 보냈습니다.

"아직 잊지 않고 있다"는 시민들의 메시지에 순례단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오늘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 안에 갇혔을 언니 오빠에 비하면
이정도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완주하는 어린이,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 다 똑같지 않냐며
뙤약볕에 유모차 끌고, 아이들 끌고
나온 엄마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희 최현숙/ 전남 담양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고요. 이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면 이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동네에서 매주 촛불을 밝히며
뭔가 해줄 일 없을까 안타까워하던 시민들에게
세월호 순례단 방문은 반갑고 고맙습니다.

(싱크)
"어서 오세요"

마른 목 축이고, 주린 배 채우라며
여기저기서 도착한 김밥과 수박이
순례단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집니다.

(인터뷰)
박매령/ 신창초 학부모회장
"수박이 인원이 많아져서 열 통이 더 필요하다고 하니까 금세 내가 세 통, 내가 다섯 통 금세 열 통이 차버리고 어제 몇 번을 울었나 몰라요. 어머니들이 진짜 많이 도와주시더라고요."

십자가를 지고 앞장 선
세월호 희생 학생의 두 아버지.

맨 앞에서 걷다 돌아보니 어느새
몇 백명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학일/ 고 김웅기 학생 아버지
"제일 앞에 있으니까 뒤를 돌아보지 못하잖아요. 오기 전에 기자분이 그러시더라고요 6백분 가까이 되는 거 같다고..감동 먹었죠. 힘도 많이 되고.. "

이제 갓 100일이 지난 세월호 참사..

누군가는 이제는 잊자고 말하고
누군가는 피로하다며 뒤돌아서지만
아직 잊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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