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내외 미술계 저항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8-14 09:06:52 수정 2014-08-14 09:06:52 조회수 4

(앵커)
어제 전해드린대로 홍성담 작가의 작품 전시가 유보된 데 항의하는 미술가들의 저항이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들끓고 있는데 정작 비엔날레 재단은 작품 전시 여부를 한달 뒤에나 결정하겠다고 해 느긋한 입장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이 개막한 지 엿새.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그림은
아직도 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전에 참여한 14명의 작가들은
오는 16일까지 홍성담 작가의 그림이
걸리지 않으면 자신들도 작품을 내리겠다고
광주시와 비엔날레 재단에 경고했습니다.

이미 참여 작가 3명은 지난 11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데 항의하며
자신들의 작품을 철수했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참여한 저항 작가들과
특별전에 작품을 빌려준 사키마 미술관도
작품을 철수하겠다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사키마 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의 주요 작품인
독일 저항작가 케테 콜비츠의 판화작품 49점을 모두 철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시가 파국을 맞게 될지도 모를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영창 작가

이런 와중에 비엔날레 재단은
한달 뒤에 토론회를 열어서
홍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지 논의하겠다고
밝혀 미술계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의 실질적인 칼자루를 쥔 광주시가
재정 지원을 빌미로 예술인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비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 홍 작가

부산지역의 미술인들도
광주시와 비엔날레 재단이
스스로 광주정신을 불사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20주년을 맞은 광주 비엔날레는
창작의 자유를 둘러싼
나라 안팎의 비난 속에서
혹독한 성년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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