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까치밥 홍시' 나눔 확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9-09 09:08:36 수정 2014-09-09 09:08:36 조회수 5

(앵커)
추운 겨울 까치들이 굶지 않도록
감나무에 남겨두는 것을 까치밥 홍시라고 하죠.

옛 조상들의 뜻을 이어받아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대학가 커피 전문점에
홍시 모양의 메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나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나누려는 것입니다.

(인터뷰)-'얼마 안 되지만 조그만 성의라도'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광주시청 카페에도
한 달전부터
비슷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옛 조상들이 추운 겨울을 앞두고
배고픈 까치를 위해 남겨뒀던 홍시에서 유래한 이른바 '까치밥 홍시' 기부 프로젝트-ㅂ니다.

누군가를 위해 일정 금액을 결제해두면
그 누군가는 뜻밖의 호의에
가슴 따뜻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정말 의외에 상황에 감사함이 크다'

광주지역에서
까치밥 홍시에 가맹한 점포는 30여 곳.

마음의 정을 나누는 문화가
바이러스처럼 퍼지면서
가게매출이 오르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가게 분위기도 훨씬 좋아지고'

얼음통을 뒤집어쓰는 기부운동으로
전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내 주위 이웃과 소소한 정을 나누는
까치밥 홍시가
소리없는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이계상
  • # 까치밥홍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