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희망 인물을 소개하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인간을 위한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해 마이크로 로봇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교수를 소개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에서 마이크로 의료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박종오 교수.

지난해 말, 세계최초로 박테리아를 이용해
능동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박테리아 나노로봇을 개발해 내는 등
마이크로 로봇기술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만 3백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고,
2백 건이 넘는 특허를 등록, 출원했습니다.

(인터뷰)박종오 교수/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저희는 단순합니다. 모든 역량을 연구개발하는 데만 집중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풀어야하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그런 정신으로 (연구를) 합니다."

특히 캡슐 내시경을 개발할 때에는
모두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석호 부교수/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굉장히 추진력도 세신 분이고 일에서 열정이 있으신 분이에요. 그래서 저도 옆에서 같이 연구를 하면서 그런 어떤 일의 열정이나 그런 것들도 같이 배우면서..."

열심히 하다보니 뜻밖의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2010년 혈관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해 낸
로봇 기술을 기존의 캡슐 내시경 기술에
접목 시켰더니, 7년 전 개발하려고 애를 쓰다 포기했던 능동형 캡슐 내시경 개발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박종오 교수/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오매불망 성공하려고 노력했는데 안되는 그 캡슐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그 기술은 안됐거든요. 근데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그 혈관을 움직이는 그 기술을 캡슐에 적용했더니 바로 움직였습니다."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말하는
박 교수.

제조산업이 열악한 광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로봇연구소를 만들어
새로운 미래전략 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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