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맥주 마신 세월호 기관장, "기관부원들만 탈출 지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09-30 09:23:06 수정 2014-09-30 09:23:06 조회수 2

세월호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맥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난 기관장이 기관부 선원들에게만 탈출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열린 세월호 재판에서 검찰은 사고 직후 기관장 박씨가 기관실에 두차례 전화를 걸어 부원들에게만 탈출 지시를 내리고 이후 기관실까지 이동해 함께 탈출한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기관부원들만 챙긴 것이 박씨와 사적관계에 있는 여성 승무원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었냐고 물었고 박씨는 부인했습니다.

기관장 박씨는 자신들만 탈출한 이유에 대해 "경황이 없고 무서워서"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배를 탄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사고 당시 침착했다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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