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광주지역에는 호우주의보 속에
국지성 비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도로 한복판에 잠겨 있는
차량을 뒤에서 밉니다.

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도로위를
시민들은 힘겹게 걸어갑니다.

(스탠드업)
시간당 48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왕복 8차선 도로는 보시는 것처럼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광주에는 어젯밤 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호우주의보 속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광산구 첨단과 하남산단쪽에 집중돼
도로 20여곳이 물에 잠기고,
차량들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정종석/ 차량 침수피해 택시기사
"지금 (택시) 의자까지 물이 차 버려가지고 밀어서 여기까지 빼 낸 거예요"

침수 피해는 비도 많이 오기도 했지만
바닥에 떨어져 있던 가을 낙엽이
맨홀을 막으면서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전민근 주임/광산서 교통안전계
"나무 낙엽 때문에 이 맨홀이 자꾸 막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맨홀 청소가 덜 돼서...비가 오니까.."

하지만 주민들은 구청이 청소도 하지 않고
도로에 물이 차도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인터뷰)김현수/침수피해 주민
"저희 같은 경우는 탱크가 저기 있잖아요 주유탱크가..저기에 물이 들어가면 재산 손실이 얼마예요 그렇게 돼버리면..지금 (구청에) 신고를 해도 다 전화만 돌리지 오질 않는단 말이에요"

어젯밤 광산구 지역에 내린 비는
총 52밀리미터였고 그 중 대부분이
1시간만에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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