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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 노조 간부가 채용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수십명인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기아차 노조 간부 출신인 생산직 직원
34살 홍 모 씨가 돌연 잠적한 건 지난 11일.
경찰은 홍 씨의 잠적이 채용 사기와
관련돼 있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홍 씨는 최근 2년간 채용을 빌미로
기아차 직원의 친인척 등에게
한 사람 당 5천만원에서
1억 5천만원을 건네받았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20여명.
액수는 최소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c.g)홍 씨는 이 과정에서
"기아차 본사 상무와 형, 동생 하는 사이고
노조 간부 경험이 있어 노조 지부장과도
잘 아는 사이"라며 내부 직원들을 속여
취업할 사람을 모아오게 한 걸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홍 씨는 지난 2010년부터 1년간
기아차 노조에서 조직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기아차 노조 관계자/ (음성변조)
"그 친구가 회사 내에서 아무 역할을 안했고 순수한 조합원으로 있었으면 누가 그분 말을 듣겠습니까? 다른 분들이? "
경찰은 피해자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공범 가능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또 실제로 채용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는지,
본사나 노조 집행부가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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