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탄 후원 줄어 소외받는 에너지 빈곤층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12-01 11:07:06 수정 2014-12-01 11:07:06 조회수 1

(앵커)
없이 사는 사람들한테 더위보다는
추위나기가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올해는 연탄 기부도 줄었다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용직 근로자 64살 김 모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걱정이 커졌습니다.

정부 지원도 못받는 형편이라
연탄 1장이 아까운데
올해는 민간 단체 도움마저 뚝 끊겼습니다.

(녹취)김 모씨/에너지 빈곤층(음성변조)
"더군다나 날씨가 이전까지는 포근하고 좋았는데 갑자기 추워지니까 연탄은 떨어져가고 단체 후원은 안들어오고.."

김 씨에게 매년 연탄을 지원하던
민간 단체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경기침체로 올해 후원금이
작년의 3분의 1로 줄어
연탄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탄을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호현/사랑의연탄나눔운동 사무국장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정부에서 다달이 매월 (난방) 지원금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차차상위 계층은 아들이나 딸이 있다는 이유로 실질적으로 힘들지만 (난방비)수급권자가 안되잖아요"

(스탠드업)
기업이나 후원 단체가 구청에 기부하는
연탄의 수량도 각 자치단체에 따라
사정이 다릅니다.

(CG)동구와 서구 같은 경우 지난해에 비해
연탄 기부량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북구를 제외하고는 연탄 기부가
평년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기부량이 적은 지역에 사는
에너지 빈곤층은,
연탄 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입니다.

(인터뷰)황남진/광주 동구청 복지정책과장
"작년에 비해서 지금 시기적으로 조금 줄어든 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빠른 시일내에 저희가 미지원하는 130가구에 대한 지원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정부로부터 난방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은 광주에 모두 6백여가구.

싸늘해진 경기에 기부마저 줄면서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나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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