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1일.
붕괴 조짐 때문에 긴급 대피한
평화맨션 주민들이
집 밖에서 생활한 기간입니다.
그동안 계절이 두 번 바뀌었지만
언제 돌아갈 수 있을 지,
아니 돌아갈 수는 있을 지
아무런 기약이 없습니다.
오늘 시장을 만났다는데
뾰족한 수가 나왔을까요.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5달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아파트.
폴리스 라인 속 버려진 아파트 안에선
오래된 우편물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고지서도 못 챙기고
집에서 나와야 했던 평화맨션 주민 60세대는
원룸과 친척집에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10월, 특별재난구역 선포가
불가능하다는 정부 결정 뒤엔
누군가 도와줄까, 하는 희망조차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주옥련/긴급 퇴거 명령 평화맨션 주민
"2년 후에 들어간다 3년 후에 들어간다면 우리가 딱 참아야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는데..기한이 없이 언제 들어갈지 모르니까 아무 희망이 없어요.."
아직 긴급퇴거 명령은 없었지만
안전점검에서 최하위가 나온 앞동 역시
하나, 둘,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이웃을 보며 남은 사람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정자/안전등급 E등급 평화맨션 주민
"안정이 안 돼 가지고 다른 주민들은 저렇게 나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다른 주민들도 나가면 고생을 할 것인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스탠드업)
한편, 다섯달째 대피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시청 공무원 등을 만나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들을 도울 법적 근거가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청은
광주시 재난기금 등을 이용해
전세자금 등을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윤장현/광주시장
"입주자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토론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재건축이 해법이지만,
재건축이 가능할지도 알 수 없고
된다 해도 대부분의 주민이
고액의 자부담금을 감당하기는 힘든 상황.
한겨울 추위속, 집으로 돌아갈 수도
집을 버릴 수도 없는 주민들은
조금 더 확실한 대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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