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자리 잃은 흡연자.."차라리 끊을래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4-12-15 11:04:58 수정 2014-12-15 11:04:58 조회수 4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주변에 담배 끊겠다고
결심하는 분들 많으시죠?//

새해를 앞두고는 매년 그랬습니다만
올해는 특히
금연해야 하는 이유가 더 늘었습니다./

보건소 금연 클리닉은
그래서 요즘 북새통입니다.

송정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금연 클리닉.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담배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겠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 60대 흡연자.

40년간 도저히 못 끊은 담배를
반드시 끊겠다고 합니다.

(녹취)금연클리닉 등록자/
"한 번 금연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번보다 낫지 않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큰 결심한 거예요.."

중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20대 흡연자도 이제 그만, 을 선언했습니다.

(녹취)금연클리닉 등록자/
"습관성도 있고 스트레스 쌓이면 풀 데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음주나 이런 것으로 풀어도 술 마시면 더 (담배가) 피우고 싶고 이러니까."

담배에 중독된 흡연자들의
금연 선언이 대폭 늘어난 건,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 발표 이후부터 입니다.

실제로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된 직후,
보건소 클리닉을 찾는 흡연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었습니다.

(인터뷰)서지형/금연클리닉 등록자
"(담뱃값이) 2배 가까이 오르다 보니까 하나 사려면 두 개 값으로 갑자기 사야하니까 이제 부담이 많이 되는 거죠."

(스탠드업)
게다가 커피숍의 이런 흡연석도 내년 1월부터는
운영할 수 없게 돼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더
없게 됐습니다.

내년이면 모든 음식점에서도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새해들어 비싸질 담뱃값부터
사라지는 담배 피울 공간까지.

설 자리가 좁아진 흡연자들이
금연 클리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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