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의정부 화재 사고를 계기로
광주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규제 완화로 최근 급증했다는 점도
그리고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도
의정부와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30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한
의정부의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는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 때문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아파트는 건물 사이의 거리가 최소 6미터 이상 떨어져 세워져야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은 이런 제한이 없습니다.
광주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확인해봤습니다.
상업지구에 위치한 이 주상복합건물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거리가
1미터에 불과합니다.
양손을 뻗으면
두 건물이 닿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녹취)도시형 생활주택 입주민/
"소방차가 이제 건물 안으로 진입 못하니까 좀
낮잖아요..입구가 낮거든요. 좀 그것 때문에 불
안해요."
뿐만 아니라 불이 나도 소방차가
건물의 특정 위치에만 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떨어집니다.
(스탠드업)
이 도시형 생활주택 건물은 15층 건물이어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소방차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은 이 도로가
유일합니다.
광주에는 주상복합건물 81단지를 포함해 원룸과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도시형 생활주택이
559단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 때문에
화재에 취약한 형태의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며, 일단 지어진 건물에 불이 났을 경우
빨리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화 학과장/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가장 중요한 것은 초동대처 하고 두번째는 건
물과의 이격거리(떨어진 거리)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건축물을 지을 때 충분히
이격거리를 두고 설치를 하면 이번처럼 도미노
현상 같은 피해는 없었을 겁니다."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를 부르는 것으로 확인된 '도시형 생활주택'.
광주시와 소방당국도 긴급 실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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