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26년 장성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7살 무렵 부산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남자들의 말에 속아 끌려간 뒤
일본과 남태평양 나우르섬 등에서
3년 동안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가난과
질병으로 힘든 삶을 살아왔습니다.
황 할머니가 숨지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생존자는
54명으로 줄었습니다.
빈소는 화순의 한 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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